[미일 정상회담] 日 '美최측근 동맹'으로 떠오르나...스가, 바이든과 친밀감 한껏 과시
2021-04-17 18:5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첫 대면 정상회담을 마친 후 양국이 한껏 친밀감을 과시했다. 특히, 스가 일본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개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미국의 대(對) 중국 강경 입장에 보조를 맞추며 회담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시대를 위한 미일 글로벌 파트너십'이란 제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각자를 '요시'와 '조'라고 부르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는 '요시히데'와 '조세프'라는 두 사람의 이름을 격의 없이 줄인 호칭이다.
1박 2일의 짧은 워싱턴 방문 일정 속에서도 정상간 친밀함을 강조해 회담 성과를 한껏 끌어 올리려는 스가 총리의 의도로 풀이된다.
스가 총리는 전날 저녁 일본 도쿄를 출발해 미국에 도착해 워싱턴DC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 일정을 마친 후 백악관 인근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16일 스가 총리는 캐럴라인 케네디 전 주일 미국대사와의 조찬 회동을 가진 후,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백악관에 들어섰다. 그는 회담 장소인 미국 대통령 집무실인 백악관 서관 현관까지 의장대를 도열한 후, 오후 1시 50분께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점심 식사를 하고 차를 마셨다.
양측은 오후 3시 10분 즈음 백악관 국빈만찬장에서 확대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미국에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재닛 옐런 재무장관·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배석했으며, 일본 측은 사카이 마나부 관방장관·기타무라 시게루 국가안보국장·이즈미 히로토 총리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아시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2시간 반 가까이 이어진 대화 동안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이 "단번에 마음을 터놓았다"면서 "점심으로 준비한 햄버거에 전혀 손을 대지 않고 끝나났을 정도로 그 정도로 (대화에) 열중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스가 총리는 '흙수저 총리'라는 자신의 정치 이력과 40년 의회 생활 후 대통령에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의 이력이 "바닥에서부터 차곡차곡 올라간 정치인으로서 공통점이 가득하다"고 강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스가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개인적인 신뢰 관계도 깊게 하면서 일미(미일)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구체화를 주도한다는 것에 일치할 수 있었다는 것은 매우 유의미했다"는 소감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스가 총리는 이날 회담에 앞서 만남을 가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의 관계 증진에도 열중했다. 도쿄신문은 이날 스가 총리가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1시간가량의 대화한 후 카멀라 부통령이 가급적 이른 시기에 일본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고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향후 일정을 조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시대를 위한 미일 글로벌 파트너십'이란 제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각자를 '요시'와 '조'라고 부르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는 '요시히데'와 '조세프'라는 두 사람의 이름을 격의 없이 줄인 호칭이다.
1박 2일의 짧은 워싱턴 방문 일정 속에서도 정상간 친밀함을 강조해 회담 성과를 한껏 끌어 올리려는 스가 총리의 의도로 풀이된다.
스가 총리는 전날 저녁 일본 도쿄를 출발해 미국에 도착해 워싱턴DC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 일정을 마친 후 백악관 인근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16일 스가 총리는 캐럴라인 케네디 전 주일 미국대사와의 조찬 회동을 가진 후,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백악관에 들어섰다. 그는 회담 장소인 미국 대통령 집무실인 백악관 서관 현관까지 의장대를 도열한 후, 오후 1시 50분께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점심 식사를 하고 차를 마셨다.
양측은 오후 3시 10분 즈음 백악관 국빈만찬장에서 확대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미국에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재닛 옐런 재무장관·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배석했으며, 일본 측은 사카이 마나부 관방장관·기타무라 시게루 국가안보국장·이즈미 히로토 총리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아시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2시간 반 가까이 이어진 대화 동안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이 "단번에 마음을 터놓았다"면서 "점심으로 준비한 햄버거에 전혀 손을 대지 않고 끝나났을 정도로 그 정도로 (대화에) 열중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스가 총리는 '흙수저 총리'라는 자신의 정치 이력과 40년 의회 생활 후 대통령에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의 이력이 "바닥에서부터 차곡차곡 올라간 정치인으로서 공통점이 가득하다"고 강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스가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개인적인 신뢰 관계도 깊게 하면서 일미(미일)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구체화를 주도한다는 것에 일치할 수 있었다는 것은 매우 유의미했다"는 소감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스가 총리는 이날 회담에 앞서 만남을 가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의 관계 증진에도 열중했다. 도쿄신문은 이날 스가 총리가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1시간가량의 대화한 후 카멀라 부통령이 가급적 이른 시기에 일본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고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향후 일정을 조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