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앤트그룹 투자받은 中호텔 소프트웨어업체

2021-04-06 14:40
스지정보, 분리 상장 앞두고 대규모 투자 받아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호텔 정보 소프트웨어기업 스지정보(石基信息, 002153, 선전거래소)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 금융회사인 앤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6일 중국 경제 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스지정보는 전날 밤 공시를 통해 자회사 쓰쉰소프트웨어(思迅軟件)가 윈신창투(雲鑫創投)로부터 4억5000만 위안(약 769억원) 상당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윈신창투는 앤트그룹의 투자회사다.

이로써 윈신창투는 쓰쉰소프트웨어의 지분 10%를 확보했다. 여기엔 스지정보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6%도 포함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억7000만 위안어치다.

스지정보는 앤트그룹의 투자가 주식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적 투자 일환이라며, 쓰쉰소프트웨어가 앤트그룹 생태계에 편입함으로써 디지털 소매,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경영 등 부문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번 투자는 스지정보가 분리 상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스지정보는 쓰쉰소프트웨어를 분리, 중국 선전거래소의 중소 벤처기업 전용증시인 창업판(創業板·차이넥스트)에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쓰쉰소프트웨어의 기업가치는 45억 위안으로 평가됐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스지정보 주가는 급등했다. 6일 오후 1시20분(현지시간) 기분 스지정보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25% 상승한 31.47위안선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