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요식업 창업 늘었다…1970년 이후 역대 3번째
2021-04-06 10:15
상가정보연구소, 서울 일반음식점 1350곳 창업...2000년, 2002년 이어 가장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요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오히려 서울 음식점 창업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과 착한 임대인 운동 등 정책적 배려와 함께 배달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인허가데이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서울에서 일반음식점 1350곳이 창업해 전년동기(1261곳)대비 7%(89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 일반음식점 창업 수는 1970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2000년 1570곳, 2002년 1445곳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치다.
폐업은 오히려 감소했다. 같은기간 서울에서 폐업한 일반음식점은 940곳으로 지난해 동기간 1047곳 대비 약 10.2% 감소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요식업 분위기가 침체됐지만 배달을 위주로 한 식당의 인기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배달 중심의 소규모 식당 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