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與 “높은 사전투표율, 서울‧부산 크게 이겨…1% 싸움될 것”

2021-04-05 10:28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물들에게 서울‧부산 맡기는 것 회의감 커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4‧7 재‧보궐선거가 피 말리는 1%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민주당에게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5일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 출연해 “이번 사전투표율은 역대 재보선 투표율 중 최고를 기록했다”며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저희 당 후보에게 늘 유리했다. 이번에도 서울과 부산 모두 크게 이겼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 중도 성향이면서 총선이나 지방 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선거 직전이나 초반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로 정부와 여당에 상당히 비판적이었으나,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오세훈‧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히 커졌다”며 “저런 후보들로서는 수도인 서울과 제2도시의 수장을 맡겨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하는 유권자들이 많아져서 결국 박영선‧김영춘 후보로 회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갈수록 선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집권여당의 잘못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패했던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물들이 서울과 부산시장을 또 다시 맡게 된다는 부분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후보 검증이 본격화되면서 오세훈‧박형준 후보에 대한 실망감이 상당히 커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희당 후보들의 능력과 성과가 많이 보이고 있다. 이렇게 가면 결국 피말리는 1%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세훈‧박형준 후보의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재차 피력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금 저희 당이나 시민단체가 오세훈·박형준 후보에 대해 집중하고 있는 것은 네거티브가 아니고 후보 검증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부동산 의혹이 있는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국정원 사찰을 했는지 안 했는지, 재산 누락이 있었는지, 자녀 대학 입시 비리가 있었는지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검증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검증의 문제를 네거티브라는 말로 오히려 정치 공세를 펴고 있는 것 자체를 적반하장이라고 본다. 특히 오 후보가 지난주 한 방송사 TV토론회를 거부했는데 이것은 검증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것으로, 선거 초반 지지율이 높다보니 상당히 오만해진 것 아닌가하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박형준 후보에 대한 실망감도 날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박 후보에 대한 실망감들이 상대적으로 김영춘 후보가 가지고 있는 반듯함, 해수부 장관을 지낸 경험과 능력, 특히 가덕신공항 특별법 성사에 큰 역할을 했던 김 후보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