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비트코인] 업비트 등 거래소 美 상장설도 속속... 어디까지 오를까
2021-04-02 08:00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그 투자사 주가도 상승 중이다.
1일 한화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70원(6.35%) 오른 4520원에 마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장중 506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에이티넘인베스트(29.96), 대성창투(9.77%)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양사 모두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우리기술투자(0.10%)와 카카오(0.20%)도 모두 상승마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월 퀄컴의 두나무 지분 6.15%를 583억원에 사들였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8.1%), 우리기술투자(8.03%), 에이티넘인베스트(6.05%), DSC인베스트먼트(0.3%) 등이 두나무의 주요 주주다.
두나무가 운영 중인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 중인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으로, 2012년 설립됐다. 올 1~3월 업비트의 비트코인 거래대금만 56조 원을 넘겼다. 업비트가 취급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외에도 180여 개에 달한다. 두나무 업비트와 함께 비상장주식 통합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도 운영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약 5조 원으로 추정된다. 리서치알음은 미국의 1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 산정방식을 감안했을 때 두나무도 충분히 10조 원 수준의 가치 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는 "두나무가 자금조달이 용이한 미국 상장 추진 시 10조원 가량의 밸류에이션 부여가 가능하다"며 "올해 들어 국내 가상화폐거래액이 급증하고 있어 코인베이스(나스닥 상장 추진하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10% 수준의 평가는 무리없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