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재보선] “지독한 위선자들”…국민의힘, 부동산 실정 막판 공세
2021-04-01 10:45
김종인 “국민 분노할 수밖에”…유승민 “LH 땅투기보다 추악한 짓”
국민의힘이 1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맹공, 4‧7 재‧보궐선거 막판 공세를 시작했다. 오는 2~3일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승기를 굳히겠다는 의도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내로남불’ 사례에 대한 강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서 실시된 25번의 부동산 정책이 한 번도 제대로 성공을 못했다”며 “그 결과 투기는 만연해 있고, 선량한 사람들에게 세금 폭탄을 퍼붓는 결과를 초래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정책을 총괄하는 청와대 정책실장(김상조)이 본인 스스로 위번을 자행하는 사태, 또 임대차 3법을 발의했다는 의원(박주민) 역시 똑같은 행태를 저질렀다”며 “이러니 국민이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유승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임대차 3법 취지와 다르게 전세금‧임대료를 올려 받은 김 전 실장‧박 의원을 겨냥, “세상에 어떻게 이런 지독한 위선자들이 많단 말이냐”라며 “LH직원들의 땅투기 보다 훨씬 추악한 짓을 대통령 바로 옆에 있는 정책실장과 임차인과 약자를 보호한다고 임대차3법을 대표 발의한 민주당 의원이 한 거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국민들이 알면 LH 땅 투기보다 훨씬 분노할 일이다. 이 정부의 거짓과 위선의 밑바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이 국민께 ‘우리가 리더십 있는 대안정당’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