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오닉5 부품 수급 차질... 울산 공장 멈춘다

2021-03-30 15:03

현대자동차도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을 비껴가지 못했다.

현대차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코나’와 전기차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의 가동을 내달 7일부터 14일까지 멈추기로 했다. 영업일 기준으로는 6일간 휴업이다.

현대차는 30일 노조 대의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나의 경우 전방 카메라에 적용되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 부족, 아이오닉5는 구동모터 공급 차질이 생산중단의 원인이다.

이로 인해 두 모델의 생산 차질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의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화재 등 잇단 악재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업체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완성차업체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코나와 아이오닉5뿐만 다른 모델들도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