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욱 회장 임기 종료’…소공연 “직무대행 체제 타당”

2021-03-30 15:04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장[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의 임기를 이달 29일까지로 해석했다. 이로써 ‘춤판 워크숍 논란’으로 탄핵됐다가 법원의 판결에 따라 22일 회장직에 복귀한 배 회장은 8일 만에 ‘전임 회장’이 됐다. 소공연 사무국 노동조합은 중기부의 해석을 존중하면서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되는 게 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소공연 사무국은 30일 성명을 내고 “배동욱 회장 임기와 관련해 의견서를 송부한 중기부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30일부로 김임용 수석부회장의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소공연 사무국은 주무부처인 중기부에게 배 회장의 임기와 관련한 정관해석을 질의했고, 29일 중기부는 ‘배동욱 회장은 보궐선거로 선출돼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까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

배 회장은 지난해 6월 강원 평창에서 워크숍을 열고 음주와 함께 걸그룹 초청 행사를 열어 논란이 됐다. 여기에 가족 일감몰아주기·보조금 부당사용 등의 의혹이 제기되자 소공연 비대위는 임시총회를 열고 배 회장의 해임 안건을 의결했다.

배 회장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일부 인용 결정이 내려지면서 22일 회장직에 복귀했다.

한편, 소공연은 다음달 8일 임시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