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어린이집 교사, 매달 진단검사 실시”…내달부터 시행

2021-03-30 13:46

광주시가 코로나19 확산세에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긴급휴원 행정명령을 발동한 지난 1월 28일 오전 광주 북구청 여성가족과 보육지원팀 직원들이 구청 직장어린이집에 휴원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어린이집 아동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보호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보육교사들에 대한 월 1회 선제검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0일 오전 온라인 기자단 설명회를 통해 “어린이집 보육교사에 대한 월 1회 코로나19 검사를 다음 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하고 있는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차원에서는 다음 달부터 실시한다”며 “검사를 하게 되면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일반적으로 집에서 기다리는 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이들을 코로나19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전국 30만명의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월 1회 선제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린이집에 대한 철저한 방역 관리는 아이들과 보육교사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돌봄이 제공될 수 있는 지역사회의 핵심 기능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검사 계획과 시행 방법은 오는 31일 오전 브리핑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신규 집단발생 13건 중 1건이 어린이집에서 발생했다. 이날 0시 기준 각 지방자치단체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경기 화성시 소재 한 가정어린이집, 안성시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 접촉자 등 관련 확진자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