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회복

2024-10-02 00:00
전년보다 62.9% 늘어… 정부, 내수 진작 위한 마케팅 총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오른쪽)과 이부진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왼쪽)이 지난 26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열린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환영주간' 개막 행사에 참석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방문의해위원회]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10.1~7)이 지나면 방한 외국인 수요는 더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8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8월 방한객은 106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한 수치다. 2019년 동기와 비교해선 93% 수준으로 회복 중이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318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200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외에 대만(98만명)과 미국(86만명), 홍콩(37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8월 한 달 방한외래객 수는 156만3000명을 넘겼다. 전년 동월(108만9000명)에 비해 43.5% 증가한 수요다. 2019년 8월과 비교해선 99% 수준까지 회복했다. 

8월 가장 많은 방한객을 기록한 시장은 중국으로, 50만명을 웃돌았다. 일본은 32만명, 대만은 15만명으로 집계됐다. 미국(10만2000명)과 홍콩(6만2000명)은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일본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 87%, 98% 수준까지 회복했고, 대만과 미국 시장은 36.1%, 17.9% 각각 늘었다. 

올해 1~8월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 수요는 1888만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동기보다 94% 회복한 수준이다. 8월 한 달간은 236만명이 해외로 나갔다. 전년 동월(209만명)보다 12.7% 증가한 수치이자 2019년 같은 달보다는 97% 회복한 수치다.

정부는 이 기세를 몰아 방한외래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024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유치, 관광수입 24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은 정부는 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거점별 환영주간 행사를 펼치고 각국에서 K-관광 로드쇼를 전개하는 등 외래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10월 잇따르는 황금연휴를 겨냥해 내수 진작에도 힘쓰고 있다. 여행 가는 달의 확장판인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 가는 가을' 캠페인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추진한다. 정부는 이 캠페인을 통해 교통과 숙박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양질의 지방 관광 상품을 마련해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