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고민정 사퇴로 20만표 날아가' 발언...박영선 "댓글 읽은 것, 野 왜곡하지 마라"
2021-03-21 13:50
여론조사서 지지율 열세 朴, "현장에선 70% 이상이 내게 호의적"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서울 중구 '한양도성 순성길'에서 열린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 참석을 마친 뒤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고민정 의원의 (캠프 대변인직) 사퇴로 20만표가 날아갔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댓글을 읽으면서 설명한 건데 국민의힘에서 나쁘게 (왜곡)하고 있다"고 했다.
박 후보는 21일 오전 '탄소중립 서울, 합니다 박영선' 정책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말을 편집해서 본인들이 유리한 쪽으로 해석해 남을 공격하는 것은 정치권에서는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박 후보는 "방송 내용은 어떤 분이 댓글을 그렇게 올려서 그 내용을 읽으면서 설명하는 과정이었다"며 "그것이 제가 이야기한 것처럼 한 것은 허위사실에 가까운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 그런 식으로 상대방을 음해하는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 "고민정 의원의 캠프 대변인직 사퇴로 20만표가 날아갔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지지자들이 많이 섭섭한 것"이라며 "고작 캠프 직책 사퇴로 생색낼 일이냐"고 비판한 바 있다. 고 의원은 지난 18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된 이후 캠프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선 "누구든 녹록한 후보는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선거의 확실한 구도는 '서울에 몰입하고 열심히 일할 사람이냐', 아니면 '1년간 서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다른 일을 할 사람이냐'의 구도다. 서울시민들도 그 부분을 상당히 깊이 있게 생각하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