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 도약, 보편적 재난지원금에 달려”
2021-03-19 15:53
"선별지원 한계…자영업자 매출 보전 이뤄질 것"
"논의 부지런히 시작해 올 봄 안에 지급해야"
"논의 부지런히 시작해 올 봄 안에 지급해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서울의 도약은 보편적 재난지원금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편적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종식을 예상하는 올 연말까지 시민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줄 것이다”며 “더 나아가 서울시 공동체 전체를 조금씩 회복시켜나갈 귀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시자치구의장협의회에서 보편적 재난지원금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깊게 공감한다고 의견을 표했다.
김 의장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면 KS서울디지털화폐 형식으로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지난 2월부터 천 만 서울시민에 대한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주장해 온 저로서는 반갑다”고 환영했다,
이하 전문
새롭게 찾아온 봄에, 시민 여러분 모두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코로나19 상황에 많이 익숙해지셨겠지만, 그럼에도 답답함과 울적함이 있으실 줄로 압니다. 저는 서울시의회 의장으로서 연초에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올해는 반드시 절망을 희망으로, 상처를 회복으로, 위기를 성장으로 바꿔내겠다고 말입니다. 여러 차례 ‘완전한 방역’을 강조한 데에는 하루 빨리 시민의 삶을 다방면에서 회복시키겠다는 제 굳은 의지가 담겨있었습니다.
오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면 KS서울디지털화폐 형식으로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난 2월부터 천 만 서울시민에 대한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주장해 온 저로서는 반갑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을 떠나서, 재난지원금 지급 방향에 대해 동일한 의견으로 화답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서울시민의 지친 삶에 크고 따뜻한 공감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울시에 여러 차례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을 요청해왔습니다. 10만 원씩 드린다고 가정할 때 약 1조 원이라는 예산이 예상됩니다만, 외로운 싸움을 이어갔던 이유는 장기화된 위기 속에 더 이상 어디에서도 희망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이 눈에 선했기 때문입니다. 사업과 직장의 존폐로 아예 생계유지가 힘들어진 시민도 있습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데, 그동안 얼마나 허리띠를 졸라매셨을까요. 작년 내내 선별지원의 기준에서 탈락돼 박탈감을 느끼시는 시민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보편적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종식을 예상하는 올 연말까지 시민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줄 것입니다. 나아가, 서울시 공동체 전체를 조금씩 회복시켜나갈 귀한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서울시민들의 소비가 자영업자의 호주머니를 채워나갈 때, 선별지원으로 한계가 있었던 자영업자 매출 보전도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논의를 부지런히 시작한다면 올 봄 안에 지급해드릴 수 있습니다. 적어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활기찬 한 해를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도 점차 보편적 재난지원금에 대한 우리 사회 여론이 모여 가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어제 서울시자치구의장협의회에서도 내수 활성화와 시민의 삶을 지원하는 의미에서 보편적 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표명해주셨습니다. 구의회의원 분들은 누구보다 골목 경제에서 터져 나오는 요구를 가장 잘 알고 계신 분들입니다. 보편적 재난지원금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이 점점 응집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서울의 도약은 보편적 재난지원금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천 만 시민을 포용하는 도시로서, 탄탄한 내수경제를 다져가는 제1의 도시로서, 새로운 시도를 마다하지 않는 스마트한 도시로서 보편적 재난지원금이 그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