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문맹에서 벗어나라"…세종대, 존리 대표 초청특강

2021-03-19 16:14
세종연구원 공동 세종포럼 개최
"돈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돼야"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세종포럼에서 '금융문맹 탈출과 경제 독립운동'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대학교]


세종대학교는 지난 18일 세종연구원과 함께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초청해 세종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중구 세종호텔에서 열린 이번 세종포럼은 '금융문맹 탈출과 경제 독립운동'을 주제로 열렸다.

존 리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금융문맹은 금융 지식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뜻"이라며 "그 심각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라서 모든 나라가 금융문맹률을 낮추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문맹은 △돈이 어떻게 생기고 조달·유통·사용되는지 △어떻게 인간 삶이나 경제 활동에 연관되는지 △돈이 어떻게 불어나고 줄어드는지 △돈 가치가 왜 오르고 내려가는지 등을 전혀 모르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삶에서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며 "이 이해는 돈을 이해하고 다루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돈을 어떻게 벌고, 소비·투자할지를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지식이 있는 사람이 금융문맹을 탈출한 것"이라며 "돈에서 자유롭기 위해 미리 돈을 공부하고 돈이 일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문맹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어떤 피해가 발생하는지도 부연했다. 존 리 대표는 "돈에 대한 지식과 생각이 희미하거나 막연하고, 돈을 감정적으로 다루는 사람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른다"며 "금융문맹은 마치 질병과 같아서 전염성과 중독성이 강하다"고 경계했다.

또 "한 사람이 잘못된 금융 지식·습관을 가지면 본인의 경제독립은 물론이고 가족·후손,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킨다"고 덧붙였다.

금융문맹에서 벗어나면 "희망이 생긴다"고도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타인 의견에 무조건 의존할 필요가 없는 자립형 인간이 될 수 있다"며 "매일 부자로 변해가는 것을 느끼고, 집안이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돈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돈에 대한 불안감이나 적대감에서 자유로워져 경제적 자유를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며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