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회복나선 전경련, B7 회의에 한국 경제 대표로 참가

2021-03-17 13:27
허창수 회장, 권태신 부회장 등 참석해 예정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는 5월 열리는 B7 정상회의에 한국 경제를 대표해 참석한다. B7 정상회의는 오는 6월 11~13일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화상으로 진행된다. 

전경련은 오는 5월 열리는 B7 정상회의에 한국 경제계를 대표해 초청받고 허창수 회장과 권태신 부회장이 참석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3일동안 이어지는 회의에서는 G7 아젠다와 관련한 논의와 경제계 국제협력 문제 등을 다룬다. 올해는 특히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와 관련한 경제계 액션 플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G7 의장국인 영국의 총리와 관련 부처 장관 등도 참석한다. 
  
주관은 G7 의장국 영국의 경제단체인 영국경제인연합회(CBI)가 주관한다. 이번 초청은 CBI의 빌리모리아 회장이 직접 허 회장과 권 부회장에게 회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대공황에 버금가는 현재의 글로벌 경제상황 타개를 위해 주요국 경제계간 논의가 어느 시기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한국 경제를 대표해 참석을 결정했다. 

전경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자문기구인 BIAC((Business at OECD)와 주요 16개국 민간 경제단체들로 구성된 세계경제단체연합(GBC), 아시아 경제단체 연합인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ABS) 등에서도 한국 경제계를 대표해 활동 중이다. 특히 BIAC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이사로 활동 중이며, ABS는 오는 11월 한국에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경련은 매년 한미재계회의, 한일재계회의, 한중재계회의 등 주요 31개국과 32개의 양자 합동회의를 추진해오고 있다. 한미재계회의와 한일재계회의도 오는 11월로 일정을 확정했다.  
 
김봉만 국제협력실장은 "현재 한국을 둘러싼 국제사회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민간 차원의 교류와 네트워킹이 중요하다"며 "해외 파트너들에게 한국경제와 기업에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줄 것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민간 외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0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이다. 2011년부터 전경련을 이끌어온 허 회장은 이번 연임으로 6회 연속 전경련 회장을 맡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