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다시 증가 전환

2021-03-16 12:00

[사진=연합]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다시 상승 전환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00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말보다 6억5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직전 달 감소 전환한 뒤, 곧바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705억 달러)은 8억2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195억3000만 달러)은 1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769억200만 달러)와 엔화 (53억5000만 달러)가 각각 7억6000만 달러, 1억 달러씩 늘었다. 유로화(43억4000만 달러)와 위안화(16억8000만 달러)는 각각 2000만 달러, 1억2000만 달러씩 줄었다.

달러의 경우, 증권사 등 법인(9억2000만 달러) 위주로 증가했다. 개인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1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엔화는 기업의 수출대금 및 해외법인 매각대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 위안화는 일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