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오늘 與원내대표단과 간담회…LH 투기 의혹 대책 논의 여부 주목

2021-03-10 05:00
입법 성과 등 격려 차원…이낙연 사퇴 후 당청 관계 재정립 의미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법무부·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지난해 5월에 출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입법 등에 주력한 원내대표단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현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자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대표의 사퇴로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는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원활한 당·청 협력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간담회를 열어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당초 이번 만남에서는 원내대표단 격려와 함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최대 현안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대응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연일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된다. 현재 민주당은 부동산 정보에 접근하는 공직자의 토지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