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김율 교수, '미국 철학계 최고 수준' 국제학술지(ACPQ)에 논문 게재

2021-03-09 17:56
‘나무는 왜 스스로 불이 붙지 않는가. 의지의 자기운동에 대한 둔스 스코투스의 변호’를 주제로 논문 발표

 

대구카톨릭대학교 김율교수.[사진=대구카톨릭대학교]

경북 경산에 위치한 대구가톨릭대 프란치스코 칼리지 김율 교수의 논문이 국제 저명학술지에 게재됐다.

이번 김율교수의 논문게재는 코로나19로 지친 캠퍼스에 한줄기 빛과도 같은 신선한 소식이다. 

김 교수는 최근 ‘나무는 왜 스스로 불이 붙지 않는가. 의지의 자기운동에 대한 둔스 스코투스의 변호’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ACPQ는 미국 철학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A&HCI(Arts & Humanities Citation Index)급 학술지다.

이 논문은 중세 후기 스콜라철학을 대표하는 신학자 ‘둔스 스코투스(Duns Scotus, 1266~1308)’와 당대 철학자들 간에 벌어진 ‘인간 의지가 움직이는 원인’에 대한 논쟁을 새롭게 조명했다. 스콜라 철학은 일명 교부철학으로도 불리며 '토마스 아퀴나스'에 의해 창시됐고, 그리스철학과 기독교 신학을 접목한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시대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 학문이다.

김 교수는 “스코투스 사상 변화의 실마리를 발견해 철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도 토마스 아퀴나스와 둔스 스코투스를 중심으로 중세 스콜라철학 연구와 번역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