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적 2달전 취득 임효준 향한 시선은? "돌아오지마" vs "어쩔 수 없는 선택"

2021-03-07 09:58

 

[사진=연합뉴스]


후배 성추행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이 중국으로 귀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이 날 선 댓글을 남기고 있다. 

네티즌들은 "왜 하필이면 중국? 임효준 좋아했었는데, 더 이상 응원할 수 없을듯싶어 씁쓸 ㅠ(mi***)" "임효준은 왜 그러나요? 후배 성추행 반성하며 시간 지나 기회를 봐야지~ 이번 기회에 저런 인간은 한국행 영구 입국 금지시켰으면 해요. 스티브유 유승준처럼(bs***)" "아니 임효준 지가 범죄 저질렀으면서 왜 피해자인 척 저러냐? 네가 장난이든 뭐든 다른 사람한테 상처 줬으면 그냥 반성하며 조용히 살아 오죽했으면 돈 들여 고소까지 했겠냐. 그런 와중에 이제 국가 버리고 중국 놈으로 올림픽 나간다고? 진짜 이기심의 끝을 보여주는구나 절대 한국에 못 오게 추방하고 동계올림픽 취소되기를 저주한다(ja***)" "연습할 곳이 없어 중국으로 갔다고? 임효준 다신 돌아오지 마라(zk***)" 등 비난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징계가 선수생활 그만 하라는 것이지. 2년씩이나 못 뛰게 하는데 어찌 버티겠나.. 임효준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간다. 아쉽지만 그곳에서 열심히 하길(wi***)" "여기서 악플 쓰는 사람이 임효준 입장이면 더할 듯. 임효준은 최선의 선택을 한 거임(ch***)" "임효준 입장에서는 어쩔 수밖에 없는 선택이었다고 본다. 우리는 그의 선택을 존중해줘야 한다. 그의 열정에 건투를 빈다(dh***)" 등 댓글로 지지하기도 했다. 

6일 임효준의 에이전트사 브리온 컴퍼니는 "임효준이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 중국 귀화는 아직 한참 선수 생활을 이어갈 시기에 그러지 못하는 어려움과 아쉬움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본 사건은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검찰이 다시 상고해 현재 대법원 계류 중이다. 재판과 빙상연맹의 징계 기간이 길어지면서 임효준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고 싶은 꿈을 이어나가기 어렵게 됐다"며 귀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임효준은 지난 2019년 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하던 중 후배 A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 2심에서 무죄 판정을 받았다. 이 일로 인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임효준에게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