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이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일부 직원의 투기의혹 사건과 유사한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이날 윤 시장은 "3기 신도시 사업에 포함된 장상·신길2지구와 관련한 시 공직자의 토지거래 등을 파악하는 전수조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시 공직자의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강력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전수조사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이 광명·시흥지구 3기 신도시 지정 발표 전 약 100억 원에 달하는 사전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윤 시장은 국무총리실 주관 전수조사와 별개로 시 자체 조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이에 따라 윤 시장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장상·신길2지구 관련 전체 시 공직자 2400여명과 도시공사 전 직원 320여명 등을 대상으로 토지거래 현황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윤 시장은 해당 지구 내 토지거래 현황을 확인한 뒤, 매수 시기와 적절성 등에 따라 위법성 여부를 철저하게 가려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