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극복 후 ‘으쌰으쌰’ 사기 진작 위로금 지급 검토”
2021-02-19 14:50
민주당 지도부 전원과 첫 오찬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들의 사기 진작용 위로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경기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거론하자, 문 대통령은 “온 국민이 으쌰으쌰 힘을 내자는 차원에서 국민을 위로하고 동시에 사기도 진작시키는 목적의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4차 재난지원금과관련, “당·정·청이 최대한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도록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맞춤형 재난지원금은 소득과 비례해서 지원이 돼야 하는데 소득에 대한 파악이 안 돼서 그 동안 일률적으로 지급해왔다”며 “앞으로 소득파악 시스템 마련에 당정청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4차 재난지원금은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피해가 광범위하고 깊어졌기 때문에 최대한 넓고 두텁게 지원되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두텁게라는 건 규모고, 넓다는 건 지원대상자를 말하는 것”이라며 “언론에서 15조원 안팎이든 여러 내용이 나오고 있지만 그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3월 중에 (지급이 될 것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의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당 지도부와 사무총장 등이 여러 건의 말씀이 있었다. 1시간 40여분이 걸렸다. 늘어난 시간만큼 폭넓은 국정과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당 지도부의 건의에 “뜻깊은 자리였다. 제안한 내용 잘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