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6일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역 총선 출마자들을 만나 "이번 선거는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아주 중차대한 선거"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 앞에서 김두관(4선·경남 양산을) 의원 등 민주당 경남지역 총선 후보들을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들의 결단에, 출사표에 대해 나도 온몸으로, 온 마음으로 응원한다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민생·평화의 3대 위기 때문에 너무 힘들다"며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을 통해 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다시 세워주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 여러분들이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가슴에 새기고 온몸, 온 마음을 갈아 넣는다는 결의로 선거일까지 있는 힘을 다해 반드시 개인적으로 당선되고, 크게는 민주당의 승리를 일궈내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주시기를 기원한다"고 부연했다.

문 전 대통령은 후보들과 평산책방 안으로 자리를 옮긴 뒤 '경제신문이 말하지 않는 경제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을 한 권씩 선물로 전달했다. 이어 후보 각각에게 "경남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달라"거나 "국회로 진출해 여의도 정치를 확 바꿉시다" 등 덕담도 전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과 후보자들의 만남은 경남지역 후보들이 연 '출정선언'의 일환이다. 후보들은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경남 김해 노무현기념관 다목적홀에서 본격 출정식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