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파산' 놓고 부산 여·야 책임 공방
2021-02-19 09:02
민주당 "국민의힘과 서병수 사과·해명하라"
서병수 "재선용 악의적 정치공세 중단해야"
서병수 "재선용 악의적 정치공세 중단해야"
지난 2016년 한진해운이 파산한 것과 관련해 부산 여·야가 책임공방을 두고 설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오전 부산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과 서병수 당시 부산시장(현 국민의힘 의원)은 한진해운 인수 포기로 인한 해운사업 파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부산 시민에게 사과하고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같은 날 오후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재보궐 선거를 위한 악의적 정치 공세"라고 맞서며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보도가 나온 직후 "그 당시 정부가 한진해운을 살리고 현대상선을 법정관리에 넣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박근혜 정부는 한진해운을 포기하는 선택을 했다"면서 "트럭·철로 등 운송업자들의 한진해운 컨테이너 운반 거절에 웃돈 요구 사태까지 겹쳐 육상운송도 대혼란을 겪었다"고 입장을 내놨다.
서 의원은 "광역자치단체가 민간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수'라는 표현을 쓴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자 왜곡보도"라고 맞섰다. 해당 기사에 '부산시는 부산항만공사·재무적투자자(FI)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산 위기인 한진해운을 인수할 계획이었다'고 하는 부분을 문제 삼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