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재규어랜드로버] 2024년 전환점... 5년간 6개 모델 출시

2021-02-18 08:00

재규어랜드로버가 친환경 시대에 발맞춰 전기차 대전환을 선언했다.

미래 전동화 계획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전략 ‘리이매진(Reimagine)’을 통해 전기차 시대에서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는 향후 5년 동안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디펜더 패밀리 등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기반한 6개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건히 한다. 그 중심에는 랜드로버가 선다. 랜드로버는 모험을 통해 차와 운전자를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가치를 지닌 브랜드로 평가된다. 새로운 도전에 맞서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음으로써 전통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랜드로버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는 2024년 공개된다. 이를 통해 도전과 개척 정신을 상징하는 랜드로버의 슬로건 ‘어보브 앤 비욘드’를 실현한다.

재규어도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다.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과 선구적인 차세대 기술이 결합된 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부상하는 데 방점을 둔다. 그 일환으로 재규어 XJ 모델을 단종하고,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 나아가 재규어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도입한다. 재규어는 전 모델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랜드로버는 전체 판매 차량 중 60%에 무배출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방침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공급·운영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수소 경제 발전에 맞춰 청정 연료 전지 채택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향후 12개월 내에 영국에서 프로토타입이 주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미 개발 작업을 시작했으며, 장기 투자 계획으로 진행된다.

목표를 현실화하게 위해 향후 연간 약 25억 파운드(약 3조8000억원)를 투자한다. 전동화 기술과 커넥티드 서비스, 고객 생태계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 중심 기술 등의 개발에 집중 사용할 예정이다.

티에리 볼로레 재규어랜드로버 최고경영자(CEO)는 “재규어 랜드로버는 창조적 디자인과 고객의 필요를 앞서 파악하는 탁월한 능력,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브랜드 역사와 정체성을 갖췄다”며 “이 모든 역량을 활용해 고객 경험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재규어랜드로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