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식약처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믿고 맞아도 된다”

2021-02-17 22:07
백신 접종, 19일 모의훈련 거쳐 26일부터 시작될 듯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7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에 강한 신뢰를 보였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한 김 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했다”고 자신했다.

김 처장은 해당 백신을 대상으로 허가가 신속하게 이뤄졌지만 사전에 입수할 수 있는 자료를 먼저 준비하는 사전심사제, 전문가를 활용한 ‘3중 자문’ 등 철저한 검증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은 믿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도 된다는 거냐”고 묻자 김 처장은 “네”라고 답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지난달 4일 품목허가를 신청, 지난 10일 식약처 허가를 거쳐 17일 시판 전 마지막으로 보건당국이 품질을 확인하는 국가출하승인 절차도 마쳤다.

정부는 오는 18일 해당 백신의 도입·공급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내 제조소인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공급, 보관, 유통, 접종될 때까지 모든 과정을 대상으로 점검이 이뤄진다.

질병관리청은 “모의훈련에서는 백신 운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비한 훈련도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모의훈련을 마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1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