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링컨, 3월 방한?...외교부 "구체적으로 조율 안 돼"
2021-02-16 18:00
한·미 외교장관급 회담, 조기에 어려울 듯
바이든 정부,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집중
바이든 정부,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집중
정부가 조 바이든 미국 신(新) 행정부와의 고위급 교류를 조기에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는 무엇보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블링컨 국무장관의 다음 달 아시아태평양 순방 보도와 관련, "고위급 외교 교류에 대해 미국 국내적으로 여러 구상을 하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와 구체적으로 조율되거나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현지 언론인 CNN은 지난 11일 국무부가 내달 중순 또는 후반부에 블링컨 장관의 첫 해외 순방을 계획하고 있으며 방문지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령부가 있는 브뤼셀과 아태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을 비롯한 바이든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해 이달 중에는 대면 외교 교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런 탓에 당초 이달 중 방미를 목표로 했던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 역시 방미를 보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