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상운 "이혼 후 결혼식 사회 취소돼..."

2021-02-15 13:48

[사진=MBN '동치미' 방송 캡처]


개그맨 이상운이 이혼 후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15일 재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개그맨 이상운이 이혼 후 홀로서기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이상운은 이혼 후 대형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텐트는 저의 세컨드 하우스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캠핑한 지 3개월 정도 됐다"고 말했다.

'기러기 아빠'로 생활해온 이상운은 지난 2012년 대장암과 패혈증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전부인과 불화를 겪은 그는 2013년 이혼 후 혼자 생활하고 있다.

이상운은 "혼자 병원에 갔고 퇴원하는 날에도 가족들이 없었다"며 "전처가 골프를 치러 갔었다. 퇴원하면서 이런 삶은 살아도 사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때 돌아보지 않고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그는 이혼 후 겪어야 했던 황당한 경험들도 털어놨다. 그는 "아는 지인이 결혼식 사회를 봐 달라고 했다. 알겠다고 했는데 한 달 뒤에 사돈이 '이혼한 사람이 사회 보면 안 된다'고 했다더라. 취소를 해달라고 하는데 기분이 나쁜 것도 아니고 이상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