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주 갓난아이 때려 죽게 한 부부…경찰 수사 속도
2021-02-12 12:49
얼굴에 멍자국…"자주 울고 분유 토해서 때렸다"
부모가 생후 2주 된 갓난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사망한 생후 2주 된 아이의 부모 A씨(24)와 B씨(22·여)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거주하던 전북 익산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영아 사망 사건에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9명 전원을 투입했다. 전북경찰청은 "소아과, 신경외과 등 전문의에게 자문해 그간 폭행이 어느 정도로, 얼마간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모의 폭행을 이기지 못한 생후 2주 남자아이는 지난 9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숨을 거뒀다. 발견 당시 아이의 얼굴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이 발견됐다. 다만 둔기나 흉기에 의한 상처, 방임의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체포된 부모는 경찰에서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져 상처가 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다가 결국 "아이가 자주 울고 분유를 토해서 때렸다"고 시인했다.
부모들은 지난해 1월께에도 아동학대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1살 아이의 얼굴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고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넘겨졌다. 현재 누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모들이 모두 무직 상태로 생활고를 겪었던 점도 확인했다.
경찰은 부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숨진 아이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숨진 아이에 대한 아동학대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도 파악할 계획이다.
1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사망한 생후 2주 된 아이의 부모 A씨(24)와 B씨(22·여)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거주하던 전북 익산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영아 사망 사건에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 9명 전원을 투입했다. 전북경찰청은 "소아과, 신경외과 등 전문의에게 자문해 그간 폭행이 어느 정도로, 얼마간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긴급체포된 부모는 경찰에서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져 상처가 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다가 결국 "아이가 자주 울고 분유를 토해서 때렸다"고 시인했다.
부모들은 지난해 1월께에도 아동학대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1살 아이의 얼굴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고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넘겨졌다. 현재 누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모들이 모두 무직 상태로 생활고를 겪었던 점도 확인했다.
경찰은 부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숨진 아이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숨진 아이에 대한 아동학대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도 파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