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동생들 “재산싸움 아니다...보살필 의지·계책 있다”
2021-02-10 11:01
자신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 쓴 것 공식 사과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배우 윤정희(77·본명 손미자)의 동생들이 입장문을 통해 윤정희가 프랑스 파리에서 방치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며, 자신들이 보살피고 싶다고 말했다.
윤정희의 동생들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자신들이 쓴 것이라고 밝히면서 “가정사를 사회화시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청원은 윤정희가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별거 상태로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투병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윤정희는 3남3녀 중 첫째로, 그의 동생 다섯명은 지난 8일 이번 논란 대응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한 점도 입장문에서 밝혔다.
이어 “백건우는 아내 윤정희를 거의 찾지도 보지도 않고 있고, 함께 살았던 주택은 현재 윤정희가 거처하고 있는 빌라와 승용차로 25분, 전철로 21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정희의 동생들은 이번 논란이 재산싸움과 관련이 없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윤정희가 귀국해 한국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기를 바라고 있고, 이를 백 부녀에게 요청해왔다”며 “만약 허용된다면 형제자매들이 (윤정희를) 진심으로 보살필 의지와 계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