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건강한 설 연휴 위해 예방대책 만전

2021-02-09 11:23
대중교통 특별수송대책·응급의료 시설·환경기초시설 특별관리 운영 및 유통한우 검사 완료

철저한 소독을 위해 운행 전·후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제공]

인천광역시는 설 명절을 맞아 연휴기간인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대중교통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한다.

먼저 대중교통 종사자 및 이용자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대표적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운행 전·후 철저한 소독과 함께 손소독제 비치 및 마스크 판매를 통해 선제적인 방역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인천도시철도의 경우 설 연휴 기간 이용객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심야시간대 도착하는 시민들을 안전하게 수송하고자 서울지하철·코레일 등 수도권 철도기관 운영 상황과 연계해 설 당일과 다음 날인 오는 12일·13일 1호선 2대 2회, 2호선 4대 4회의 임시열차를 심야시간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설 연휴기간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경우 총 9대 9회를 증강할 계획이나,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창측 우선 예매와 50% 이내 예매를 권고할 방침이다.

또한, 차량 내 물과 무알콜음료를 제외한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고, 터미널 내 열화상 카메라 운영은 물론, 진·출입로의 동선을 분리해 이용객간의 접촉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대중교통 종사자 확진 시 해당 대중교통 운행중단 등 시민의 피해가 큼에 따라 지난 12월부터 대중교통 종사자의 직장 내 회식, 모임 및 행사 등을 자제하도록 조치한 바 있으며, 이번 설 연휴기간까지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정두 교통국장은 “현재 코로나19를 조속히 종식시켜야 하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중교통 특별수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연휴동안 상시 및 순환 운영되는 병·의원, 약국 등을 시청 홈페이지 또는 미추홀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사진=인천시 제공]

또한 설 연휴기간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오는 11일부터 2월 14일까지 4일간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을 운영한다.

가천대길병원·인하대병원을 포함한 관내 응급의료기관 18개소는 설 연휴기간에도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되며, 병·의원 271개소(병원33·의원222·공공의료기관16)와 휴일지킴이 약국 388개소가 순환 운영된다.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 명단은 구급 상황 관리센터, 보건복지콜센터, 미추홀 콜센터로 전화 또는 보건복지부 및 인천광역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도서·산간 취 약지역과 산업재해, 교통사고 등 중증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전문 의료진이 사고현장에 직접 출동하는 ‘닥터-헬기’와 ‘닥터-카’를 설 연휴에 24시간 가동한다.

백완근 건강체육국장은 “만약을 대비해 명절에 운영되는 집 근처 병·의원, 보건소, 약국을 미리 확인해 두시기 바란다”며 “연휴기간 24시간 비상진료체계 추진에 만전을 기울이는 한편, 상황실을 운영해 의료 공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항사업소 직원이 설비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제공]

인천환경공단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시민들의 생활폐기물 처리 지연 등 불편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환경기초시설 특별 관리를 추진한다.

연휴기간에도 특별 근무조를 편성해 모든 시설 24시간 정상 가동을 유지하며, 오는 10일까지 각 시설별 전기, 계장설비, 하수관로 등을 사전 점검해 불명수 유입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김상길 이사장은 “이번 설 명절을 맞아 연휴기간 동안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사항이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민 여러분들도 설 명절 동안 발생된 선물박스 등 재활용 가능자원의 올바른 분리 배출에 동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설 명절 성수기를 맞아 젖소, 육우와 수입 소고기가 한우로 둔갑해 판매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지난 8일까지 관내에서 유통되는 22개 업체 한우고기 55건을 대상으로 확인 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한우로 판정됐다.

한편,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09년 한우확인검사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매년 꾸준한 검사를 통해 부정축산물 유통을 방지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고향 방문 및 모임을 자제하는 대신 한우 선물세트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검사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한우고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