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신림1구역 사업대행자 지정…3만가구 수주 달성
2021-02-09 09:53
효율적인 자금 조달 및 투명한 관리로 사업속도↑
신탁사가 도시정비사업에 진출한 지 5년여 만에 한국토지신탁이 3만가구 규모 정비사업 수주를 달성했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기존에 민간이 주도했던 조합사업보다 더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투명하게 관리하고 사업 추진속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이로써 한토신은 지난해 말 북가좌 제6구역 재건축사업에 이어 서울에서 총 8800가구 규모 개발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신탁방식 정비사업 수주 규모는 총 3만661가구다.
한토신 관계자는 “사업 일정을 수립하고 조합과 긴밀하게 협조해 올해 상반기 안에 촉진계획 변경과 시공사 선정까지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된 후 신탁사가 도시정비사업에 진출한 이래 한토신이 맡은 현장은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영등포동2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이주 및 철거가 완료돼 착공을 준비 중이고, 서울시 도시·건축혁신사업 1호 사업장인 흑석11구역과 신길10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한토신 관계자는 “신탁사가 참여하게 되면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최고 등급의 신용도로 저리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다”며 “기존 조합방식보다 자금 관리도 투명해서 조합 업무가 원활히 수행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