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이달 말 토지신탁 지분 전량 매각

2011-11-28 11:39
총 7900만주, 공개경쟁입찰 실시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8일 자사가 보유한 한국토지신탁 주식 7900만주(전체 발행주식의 31.29%)를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하고, 이를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H는 매각주간사인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다음 달 21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 받고, 내년 1월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진행해, 같은 해 2월까지는 본계약 체결을 마칠 계획이다.

토지신탁은 지난 1996년 LH가 설립한 국내 최초·최대의 부동산 신탁회사로 지난 2001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31.4%)로 민영화됐으며, LH가 2대 주주다.

'코아루'라는 자체 주택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893억원, 영업이익은 352억원, 순이익은 27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경쟁입찰에서 LH가 보유한 토지신탁 출자지분 모두를 매각하는 만큼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를 통해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 이행을 위한 주식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의향서 제출 안내서 등 본 매각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LH 홈페이지(www.lh.or.kr) 공지사항 내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02-6676-162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