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4Q 매출 158억…뇌전증 신약 미국서 성장세

2021-02-08 10:48
영업손실 538억원…전 분기 대비 14.6% 개선

SK바이오팜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158억원, 영업손실 53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02%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4.6% 개선됐다.
 

[CI=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성장과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세노바메이트 기술 수출에 따른 계약금으로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3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특히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4분기 처방 수는 3분기 대비 68% 증가한 1만1092건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12월 처방 수는 지난 10년간 출시된 동일 적응증 신약 3개 제품의 출시 8개월 차의 처방 수 평균보다 60%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달 29일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로부터 판매 승인 권고를 받았다. 올해 2분기 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은 유럽 파트너사인 안젤리나파마로부터 최대 4억3000만달러의 단계별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또한 유럽 판매가 본격화하면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아울러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의 세계 시장 판매 수익에 따른 로열티 유입도 4분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연구개발(R&D)에 지속 투자해 신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인 카르스바메이트의 2024년 신약허가신청(NDA)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세노바메이트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본격화한다.

유럽에선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세노바메이트를 '온투즈리'라는 제품명으로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