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6항공전단, P-3 해상초계기 도입 이후 첫 번째 여군 기관조작사 탄생

2021-02-05 17:46
김선율 하사, 5일 기관조작사 교육과정 수료 후 임무 새 출발

해군 첫 여군 기관조작사 김선율 하사가 P-3해상초계기 조종석에서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6항공전단 제공]

해군 첫 여군 P-3 해상초계기 기관조작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5일 기관조작사 교육과정을 수료한 해군 6항공전단 김선율 하사(여, 26세)가 그 주인공이다.

P-3 해상초계기 기관조작사는 해군 항공기 중 유일하게 조종석에 탑승해 이륙 전 항공기의 내·외부를 꼼꼼히 점검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비행 임무 수행 시에는 항공기의 엔진과 기체, 전자 계통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며,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장비 고장에 상시 대비하고 긴급 상황 시 조종사와 함께 비행절차를 수행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특히, 기관조작사는 비상상황 발생 시 조종사가 명확한 판단을 하도록 조언하는 역할을 수행하므로 비행과 정비 등 항공기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고도의 집중력, 체력을 요구한다.

이번 기관조작사 교육과정을 수료한 김선율 하사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P-3 해상초계기의 엔진, 전기, 유압, 여압 계통 등 운용절차 교육 및 항공기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들을 습득하는 8주간의 이론교육을 받았다.

이후 14주간의 항공기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엔진 시동 및 조종석 운용 숙달훈련, 항공기 비상절차훈련 교육을 받는 등 총 22주간의 기관조작사 양성교육을 성공적으로 수료했다.

교육을 주관한 박재민 소령은 “김 하사는 탁월한 이해력과 특유의 끈기를 바탕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며, “우수한 기관조작사로 거듭나 조국 해양수호에 첨병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김선율 하사는 “이제야 제가 목표로 삼았던 기관조작사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며, “앞으로 전문지식을 갖춘 기관조작사로 거듭나 전우들과 함께 조국의 바다를 하늘에서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