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차기 대권 지지율 27%...'단독 선두' 굳히나

2021-02-05 15:49
야권 양대 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대표는 10% 유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차기 대권 지지율에서 거침없는 상승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는 인물 가운데 이 지사의 지지율이 유일한 20%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굳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5일 한국갤럽이 다음번 정치 지도자, 즉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설문조사에서 이 지사가 27%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23%)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한국갤럽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특히 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는 인천·경기(41%), 남성(35%), 40대(38%) 등에서 두드러졌다.

야권 양대 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호도는 지난달과 같은 10%를 유지했다. 다만 이 지사가 치고 나가면서 둘의 격차는 17%포인트로 벌어졌다. 윤석열 검찰총장(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 홍준표 무소속 의원(2%)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대선과 관련해서는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6%로 나타났다. 반면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40%였다.
 

[그래프=한국갤럽]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