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16차 전수검사 전원 음성...8일 정상화할듯
2021-02-05 10:19
9명 확진 서울남부교도소 5일 전수검사 실시
교정시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조만간 기관 운영을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600여명·직원 470명 대상 제16차 전수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는 전날인 4일 이뤄졌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확진자는 4일 오후와 같은 1274명이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앞서 지난달 24일 제12차 전수검사에서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제13~15차 전수검사에서 직원·수용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법무부는 오는 8일부터 동부구치소 운영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수용자 취사장 정상 운영 외에 추가 감염방지를 위해 확진·해제·음성 수용자를 분리 수용은 유지한다.
그러나 운동·목욕·접견 등 그간 제한됐던 처우를 재개하며, 검사조사·재판 등 사법절차 정상화와 수용밀도 조절을 위한 분산 조치도 차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확진자 9명이 나온 서울 구로 서울남부교도소에서는 다음 날인 3일 전수검사 결과 수용자·직원 모두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남부교도소에서 확진된 9명 중 3명은 출소해 전담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남부교도소 확진 수용자는 6명으로 줄었다.
남부교소도는 이날 직원 310여명과 수용자 850여명을 대상으로 다시 전수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동부구치소에 있다가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기저질환 치료를 받던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는 퇴원 후 경기도 안양교도소로 이감될 것이라고 지난 4일 법무부는 밝혔다.
다만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서, 안양교도소 경호시설 열악성을 들며 동부구치소로 재결정 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