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네트워크 안 닿는 곳, 인공위성이 커버한다"

2021-02-04 16:41
KT SAT,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와 기술시연

KT SAT 직원들이 금산위성센터 위성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인공위성을 활용해 5G가 닿지 않는 외진 지역에도 5G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 위성통신 기업 KT SAT은 위성 제작업체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와 최근 인공위성을 활용해 취약지역에 5G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KT SAT 금산위성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시연은 무궁화위성 5A호를 KT 5G 코어 네트워크와 5G 기지국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성은 지구에서 5G 네트워크 신호를 수신해 다시 취약지역으로 재전송했다.

여기에는 기지국과 코어망 등 네트워크 망 일부를 인공위성으로 활용하는 기술인 5G 백홀링(Backhauling)이 활용됐다.

무궁화위성 5A는 2017년 상업 우주발사 업체인 스페이스엑스(SpaceX)가 발사했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는 무궁화위성 5A를 설계하고 제작한 업체다. 무궁화위성 5A호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인도차이나 지역 및 일본과 필리핀,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연은 상용망이 아닌 테스트망에서 진행됐다. KT SAT 측은 향후 상용망에서도 기술 시연을 진행하고 실제 5G 이용자 대상 서비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송경민 KT SAT 사장은 "이번 무궁화호를 이용한 위성 기반 5G 백홀 실험은 산과 바다로 인한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은 5G 통신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KT SAT은 이번 기술을 통해 지상망 구축이 어려운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