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산벤처 "코로나 위기, 우리에겐 기회"···지난해 군수매출 610억원 '쑥'

2021-02-04 16:06
광주시로부터 노하우 지원받아 군수매출 신장세

 

[사진=광주시 제공]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광주광역시 방위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들은 성장하고 있다.

4일 광주시와 광주국방벤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방산벤처기업들은 610억원의 군수매출을 올렸다.

또 대기업으로부터 40억원 어치 방산장비를 지원받고 국방 분야 정부지원금 49억원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광주시와 방위산업기술진흥연구소가 손잡고 국방벤처센터를 운영하면서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국방 분야 과제 발굴과 전문기술 개발, 교육·판로 확보까지 맞춤형 지원을 한 결과다.

광주국방벤처센터는 국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50여개 벤처기업이 방위산업에 진입하고 성장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그 결과 피티지, 공간정보, 이상테크 등 지역 기업들은 국방벤처 혁신기술 과제 중 국방벤처기업 수행과제 3개에 모두 선정됐다.

또 우리로는 K21/K2 레이저 경보장치용 수신기모듈을 개발하고 ㈜무진기연은 공군 군수사 피스톤 조립체 등 9개 품목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사업에 채택돼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해군 함포용 포신검사 로봇 2종을 해군에 납품하고 있는 준성이엔알과 한화로부터 40억원 어치의 광섬유자이로 개발 장비를 지원받아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매출 실적을 달성한 옵토닉스도 국방분야로 사업영역을 늘리면서 방위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방위산업기술 진흥연구소와 함께 2013년 설립한 광주 국방벤처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진 지원도 차츰 성과를 보인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오동교 광주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벤처와 국방의 융합을 통한 방위산업 활성화가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게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