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극장 구한 애니 '소울'…'100만 돌파' 목전
2021-02-03 09:55
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소울'은 전날 3만4686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94만4361명. 이번 주 내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감독과 함께 캠프 파워스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미국 제작자 조합 소속 다나 머레이가 제작에 참여,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 제작진을 필두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인크레더블 2' '토이 스토리 4'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관객들 사이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소울'이 대중적인 호평을 얻고 있다면,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은 팬덤에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같은 기간 9275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어둠 속을 달리는 무한열차에서 귀살대와 예측 불가능한 능력을 갖춘 혈귀의 일생일대 혈전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장판은 TV 시리즈의 마지막 편과 연결돼 '귀멸의 칼날' 팬덤들이 'N차 관람' 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19년간 정상을 지코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일본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2020년 전 세계 영화 흥행 수익 5위를 달성한 글로벌 메가 히트작이다.
박스오피스 3위는 영화 '세자매'다. 동기간 4386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5만732명.
영화는 겉보기엔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세 자매가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배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주연을 맡았다. 문소리는 주연배우와 제작자로도 참여해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