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월간 커넥트' 이수만, 박진영이 부러운 이유
2021-02-02 09:54
친구·가족·직장 동료들이 간밤에 방송한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당신이 놓친 인기 방송 프로그램 내용이 궁금하다고? 첫 방송부터 보지 않아 중간 유입이 어렵다고? 다시보기도 귀찮다고? 이 모든 '귀차니스트'를 위해 준비했다. 바로 <간밤의 TV> 코너다. <간밤의 TV>는 어제 가장 뜨거웠던 드라마·예능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하이라이트를 쏙쏙 골라 정리한 코너. 간밤에 당신이 놓친 방송 프로그램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지난 1일 tvN '월간 커넥트' 2회 방송에서는 'K-팝' 개척자이자 SM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출연해 'K-팝'과 '화상 연결 플랫폼' 이슈를 주제로 토크를 펼쳤다. ZOOM의 에이스 스미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이사를 랜선으로 초대, 유현준 교수, 장예원, 김동환 대표, 김지윤 박사와 화상 인터뷰가 참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수만이 라이벌이자 동료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에 관해 부러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수만은 SM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 H.O.T. 보아, 신화, 동방신기, 샤이니, 엑소, NCT 등 기본기가 탄탄하고 팬덤이 막강한 아티스트를 탄생시킨 인물. 아시아를 넘어 북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가 한국인 최초로 4년 연속 '버라이어티 500'에 선정된 K-팝 개척자다.
한 패널은 SM엔터테인먼트가 매해 핼러윈 파티를 개최, 유머러스한 이벤트를 펼치는 것을 언급하며 "핼러윈 파티를 개최하는 건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한 노력이냐"라고 물었다.
이수만은 "제가 비교적 늦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다"라고 운을 뗀 뒤, "박진영을 보더라도 비라는 훌륭한 가수를 협업해서 만들지 않았나. 비가 나와서 박진영에게 '형'이라고 하는 게 부러웠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그게 참 부럽더라. 그래서 박진영을 만났을 때 '너 참 부럽다'고 하기도 했다"라고 거들었다.
또 이수만은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저희 아티스트들은 제게 형이라고 안 부른다. 동방신기에서 시작된 거 같은데 유노윤호가 제게 아버지라고 한 이후로 이제는 '아버지'가 되었다. '아버지'라는 말이 영예롭고 존경받는 거 같으면서도 '많이 늙었다' '우리 세대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게 탄생하려면 소통을 해야 하는 것 같다. 나이가 있다 보니까 분장도 하고 재미도 가지면서 얘기도 하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외에도 이수만은 'K-팝' 개척자로서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발언하기도 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K-팝 매력부터 세계 무대에서 겪은 쓰라린 실패담, 이를 통해 얻은 교훈과 글로벌 성공 전략까지 속 시원히 답변했다. 그뿐만 아니라 오늘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는 1989년 창업 이후 지금까지 젊은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며 트렌드를 선도해온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만의 트랜드 캐치 노하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월간 커넥트'는 tvN의 새로운 교양 프로그램으로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시청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