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마음만 받겠습니다"...명절 선물반송센터 운영

2021-02-02 16:34
1월 27~2월 10일까지 운영...건전한 명절문화 정착에 앞장
반송불가 물품, 사내 경매 통해 수익금 전액 '포스코 1% 나눔재단'에 기탁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이 명절 선물반송센터에서 선물을 반송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하며, 임직원들의 건전하고 윤리적인 명절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포항제철소는 설과 추석 등 명절 기간 동안 직원들이 공급사 및 이해관계자로부터 선물을 받았으나 부득이 돌려주지 못한 경우를 대비해 지난 2003년 추석부터 19년째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설을 앞두고 포항제철소는 1월 27~2월 10일까지 2주간 본사 지하2층 문서수발실 및 제철소 내 곳곳에 선물반송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

접수된 선물 가운데 반송이 가능한 물품은 회사의 윤리 명절문화 취지를 설명하기 위해 '마음만 받고 선물은 되돌려 드립니다'라는 스티커를 붙여 반송한다. 임직원 자택으로 배달된 물품 또한 선물반송센터로 가져오면 회사비용으로 반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만약 발송인이 불분명하거나 상하기 쉬운 농수산물 등 반송이 곤란한 물품은 사외에 기증하거나 온라인 사내경매를 통해 판매한다. 사내 경매로 얻은 수익은 '포스코 1% 나눔재단'에 기탁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3년 국내기업 최초로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해 이해관계자와 선물을 주고받지 않는 건전한 명절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2006년부터는 그룹사도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