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도내 초등학생 대상 2020년 한글 해득 전수조사 결과...99.38%로 역대 최고!

2021-01-28 19:53
코로나19 원격수업에도 불구하고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한글교육책임제’ 역할 톡톡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강원도 한글 미해득 학생 현황 추이. [사진=강원도교육청 제공]

강원도교육청이 강원지역 초등학생의 ‘2020년 한글 해득 현황 전수조사’ 결과 한글 해득률 99.38%로, 지난 2017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도내 초등학생 7만 366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한글 또박또박’과 오프라인 ‘한글해득수준’ 진단도구를 활용해 진행했으며, 조사 결과 한글 해득 학생수 7만 3207명(99.38%), 미해득 학생수 456명(0.62%)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미해득률(0.74%) 대비 0.12% 감소했으며, 지난 2017년 최초 조사 이후 가장 낮은 미해득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휴업과 등교 연기, 원격수업 등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의 한글 교육 결손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높은 해득률이 나타난 것은 지난 2017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한글교육책임제’ 체계가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교육청은 한글교재인 ‘찬찬한글’을 제작해 학습꾸러미로 1학년 학생 전체에 제공하고, 자체 제작한 온라인 한글교육 콘텐츠를 교사용과 학생용으로 조기에 제공해 학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한글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저학년 담임교사들이 등교·원격수업에서 한글 교육을 최우선으로 집중 지도하고, ‘초등학교 협력교사제’로 학생들의 개별 한글 지도를 지원한 것이 효과를 보였으며, 한글 미해득 학생을 위한 ‘학습종합클리닉센터’와 ‘난독전문기관’의 유기적 조기개입으로 한글 해득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을 조기 발견해 중재지도 한 것도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춘형 교육과정과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글 교육을 헌신적으로 실천해 주신 1·2학년 담임선생님들께 특히 감사드린다”며 “겨울방학과 새 학년 준비기간 동안 학교와 기초학습지원단을 통해 한글미해득 학생들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