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2억→1조4000억원' 게임스톱 주가 폭등 수혜자 3인

2021-01-28 08:58

게임스톱 주가가 지난 2주 동안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해당 주식 자산이 많게는 10배 이상 불어난 주주 3명이 탄생했다고 2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그래픽=게임스톱 제공]


CNBC는 짧은 시간에 형성된 막대한 주주 이익이 디지털 시대의 '인스턴트 부'라는 개념에 새 의미를 부여한다고 평했다.

게임스톱 주가 상승의 최대 이익을 거둔 투자자는 라이언 코헨이다. 미국 1위 온라인 반려동물 용품업체 츄이 공동 창업자인 코헨은 지난해 8월부터 게임스톱 주식을 매입했다. 12월에는 포지션을 늘려 현재 게임스톱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투자금은 7600만 달러(약 842억원)다.

전일 종가 기준 코헨의 13% 지분은 13억 달러(약 1조4404억원)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지난 2주 동안 코헨의 순자산은 하루 평균 9000만 달러, 시간당 400만 달러 가까이 늘었다.

다음 수혜자는 도널드 포스다.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자인 크레딧 어셉턴스의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로, 지난해 2월 게임스톱 지분 5%를 약 1200만 달러(약 133억원)에 매수했다. 현재 그의 지분 가치는 5억 달러(약 5540억원)를 넘는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전체 순자산은 약 20억 달러가 됐다.

게임스톱 CEO인 조지 셔먼 역시 게임스톱 주가 상승으로 자산을 불렸다. 그의 주식 보유량은 3.4%로, 가치는 약 3억5000만 달러(약 3878억원)다.

아직 이들 3명은 게임스톱 주식을 매도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