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파업 재개되나...설연휴 배송대란 촉각
2021-01-27 13:58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 노사 합의 6일 만에 또다시 택배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택배 노조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사회적 총파업 돌입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택배 노조는△ 분류작업 인력·비용 택배사 100% 책임제 △야간 배송 중단 및 지연배송 허용 △택배요금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이날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영업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노사합의를 위한 중재에 나섰고, 지난 21일 극적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다.
이번 사회적 합의안에 따르면 정부가 4월부터 저리 정책자금으로 연 5000억 원 규모의 자동화 설비 구축을 지원하고, 자동화 전까지 분류 인력 비용은 택배 회사가 전적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노조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사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총파업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택배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설 연휴 대목을 앞두고 배송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