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전성시대] 헬스케어·친환경 에너지 ETF 주목
2021-01-26 08:00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활황을 이어오면서 투자자들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정책수혜 기대감과 헬스케어 시장의 확대를 겨냥한 ETF투자를 권고하고 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대응 측면에서는 미국의 정책 수혜 기대 종목군들과 더불어 물가상승 전망 및 백신 보급 가속화 기대를 고려한 산업재, 원자재 관련 종목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증시는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의구심으로 혼조양상을 보여왔다. 바이든 정부는 1조9000억달러(약 20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재정건전성 우려로 경제부양책에 반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결국 협의를 통한 규모 조정 절차를 거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5일 글로벌 증시는 미 예산위원장의 조정권 행사 발표에 따라 의회 통과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또 박 연구원은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 정상화와 물가 상승도 기대되는 만큼 산업재 ETF인 XLI와 에너지 기업을 추종하는 XLE의 수혜도 점쳤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IHI US(iShares U.S. Medical Devices ETF)를 추천했다. 그는 “의료산업의 성장성과 기계산업의 안전성을 함께 겸비해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한 ETF”라면서 “미국은 세계 최대의 시장규모와 특유의 민간 건강보험제도로 혁신 의료기기 개발과 상용화가 세계에서 가장 유리해 성장이 기대되며, 의료기기는 바이오와 달리 파이프라인 가치보다 영업가치 중심으로 기업가치가 평가되는 경향이 있어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