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환 "악플러는 법적 대응...성폭행 전 야구선수 나 아냐"
2021-01-26 01:33
"악플러에 법적 대응하겠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노래방에서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전 프로야구 선수 박명환이 자신은 혐의자가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박명환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에서 "해당 기사에 지목된 인물은 내가 아니다"라며 "나에게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명환은 "바로 (해명) 방송을 하게 된 이유는 사람들이 나라고 오해를 하기 때문이다. 가족에 대한 욕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면서 악플러를 상대로 변호사를 통해 고소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전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강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전 프로야구 선수 A씨를 지난해 말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17일 자정께 경기도 하남시 한 노래방에서 지인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저항하는 피해자를 강제로 제압하는 과정에서 B씨에게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사건 발생 이후 같은 해 7월 B씨는 A씨를 강간치상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A씨의 진술과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가 투수 출신으로 지난 1년간 지방 구단에서 코치를 했다는 정보가 공개되자,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 A씨가 박명환이라는 글이 게재되며 비난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1996년 충암고를 졸업하고 OB베어스(현 두산)에 입단한 박명환은 2004년 KBO 정규리그 평균자책점 1위, 2004년 KBO 정규리그 탈삼진 1위 등을 기록하며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