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이번주도 상승랠리 이어갈까...제조업 지표 등에 쏠린 눈

2021-01-25 00:30
지난주 상하이 1.13%↑ 선전성분 3.97%↑ 창업판 8.68%↑
中 공업기업 이익·제조업 PMI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지난주(1월18~22일) 중국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상승폭은 1.13%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3606.75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일주일간 각각 3.97%, 8.68% 상승해 1만5628.73, 3358.24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이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중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강경책이 워낙 강력했기 때문에 이에 비하면 양국 관계가 호전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시장은 이번 주에 주목할 만한 소재로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 ▲2020년 12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 2021년 1월 제조업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을 꼽았다.
 

[사진=바이두]


이번 주(1월 25~29일) 중국 증시는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소식이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도 이어지면서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지난 21일 두 달 만에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온 상하이에서는 이틀 연속 확진자가 나왔다.

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명이며, 이 중 본토 확진자는 65명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헤이룽장에서 29명, 허베이성에서 19명, 지린성에서 12명, 상하이에서 3명, 베이징에서 2명이 나왔다.
 

이번주 중국 증시 주요일정.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중국의 경제현황을 진단해 볼 수 있는 지난해 12월 공업기업 이익과 올해 1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차례로 발표된다.

우선 오는 27일 12월 공업이익 지표가 나온다. 지난 11월보다 다소 호전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위축된 중국의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공업 분야의 수익성 동향을 보이는 지표다. 중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해 발표한다.

오는 31일엔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1월 중국 제조업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월 제조업 PMI가 51.5로, 전달치(51.9)보다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1개월 연속 제조업 PMI가 기준선인 50선을 웃돌며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어 내달 1일엔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서 민간 제조업 PMI도 발표한다.

이밖에 FOMC 발표 역시 중국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이벤트다. 연준은 오는 26~27일(현지시간) 이틀간 FOMC를 개최한다. 이번 FOMC에서 정책의 가시적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일각의 우려도 잠재울 확실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면모를 보여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