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 후보들 “‘방역의 정치화’ 文정권이 먼저”…丁총리 비판
2021-01-22 16:25
정 총리 “자영업자 불안감 선거 이용하려는 정치인 개탄”
범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들이 22일 일제히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판했다. 정 총리가 이날 ‘코로나19가 무슨 야행성 동물인가’라고 비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직격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말은 바로 하자. 과연 누가 방역을 정치에 이용했느냐. 누가 대규모 감염의 빌미를 제공했느냐.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이 정권의 ‘방역의 정치화’, 국민은 다 알고 계시다”고 적었다.
나 전 의원은 “주먹구구식 탁상 방역수칙으로 자영업자들 속을 태우고, 기껏 개선한 방역수칙은 국민을 더 약 올렸다”면서 “‘코로나는 9시 전에만 걸리는 거야?’ 국민이 오죽하면 이런 말씀을 하시겠느냐”고 물었다.
오 전 시장은 “사업자 입장에서 대응 초기에는 규제 매뉴얼조차 없었으므로 이해하고 인내할 수 있었으나, 1년이 지나도록 섬세한 매뉴얼이 마련되지 않으므로 현장의 거센 반발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측근을 통해 “코로나19를 정치에 먼저 이용한 것은 현 정권 아닌가”라며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들의 눈물겨운 삶을 직시한다면 현실과 괴리된 얘기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