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정세균, 기재부 겁박해선 안 돼…文‧丁의 나라 아냐”
2021-01-22 15:36
“국민 돈 아껴서 필요한 곳에 쓰는 건 기재부의 당연한 의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겨냥, “이 나라는 문재인의 나라도, 정세균의 나라도 아님을 한시라도 잊지 마시라. 모든 공무원들은 주인인 국민이 고용한 대리인임을 잊지 마시라”고 했다. 앞서 정 총리는 자영업 손실 보상제에 난색을 표하는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에 대해 “이 나라가 기재부 나라냐”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재부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 거기다 대고 ‘이 나라가 기재부 나라냐’, ‘개혁저항세력’이라고 겁박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적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 총리, 기재부는 모두 국민이 고용한 대리인들이다”며 “이들이 주인을 위해 일하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행동할 때, ‘이게 나라냐’는 분노의 외침이 나오게 된다”고 했다.
이어 “기재부 공무원들이 ‘국민의 돈을 최대한 아껴서 꼭 필요한 곳에 쓰는’ 것은 국가재정을 책임진 기재부의 당연한 의무다”라며 “감염병예방법 70조를 개정하든 보상특별법을 만들든, 우리의 나라살림 형편을 감안해서 얼마를 보상할 거냐는 기재부가 안을 내고 대통령과 국회가 정하면 될 문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