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떠나는 박영선·강경화·박양우와 ‘고별 만찬’

2021-01-22 09:51
21일 靑서 비공개 회동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퇴임을 앞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비공개 만찬을 했다.

조만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박 전 장관이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어제는 끝까지 곁에서 보필해드리고 싶었던 대통령님과 매우 아쉬운 고별만찬을 했다”고 적었다.

박 전 장관은 “부족한 것이 보이면 채우고 넘치는 것이 있으면 비우겠다”면서 “잘 채우고 잘 비워서 시민 눈높이에 부끄럽지 않은 박영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개각 후 이임 예정인 장관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차원에서 식사를 함께하곤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새해 첫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외교·통일·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처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강 장관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강 장관은) 우리 정부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이자 최장수 장관으로서 출범 초기 어려운 한반도 상황을 극복하고 북·미,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헌신적으로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 주셨다”고 평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