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잇단 폭발사고에 中 소비자 불만도 ‘폭발'
2021-01-22 00:05
지난 2019년 4월에도 상하이서 폭발 사고
중국에서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21일 중국 다수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저녁 상하이의 한 주택가 주차장에서 모델3 차량이 폭발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온라인 상에 공개된 사진에서 사고 차량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뼈대만 남아있어 우려가 커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차량 주인은 "차고에 들어서면서 차체에 뭔가 충격이 발생한 것을 느껴 차를 세우고 살펴봤는데, 차량 앞부분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한 것을 발견했다”며 “곧바로 차 내부에 소지품을 꺼내 차와 거리를 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이 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해명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매체 과기생활은 전문가를 인용해 “정상적인 상황에서 차량 하단의 배터리는 많은 보호 장치가 돼 있기 때문에 충격이 가해지는 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테슬라의 잦은 안전사고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제품 품질과 안전불감증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사실 상하이에서의 테슬라 폭발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4월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선 주차된 모델S가 갑자기 폭발했다.
한편, 이번 폭발차량이 수입제품인지, 상하이기가팩토리 생산 제품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